성가대 이야기/성가대 단상
거시기...한잔 없나요?
이승우베드로
2007. 8. 28. 18:15
올 여름방학 시즌에는 또한 어찌될까 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무슨 애기냐고요?
우리 성가대 단원 출석률....
청년성가대 이기 때문에 주요 구성원이 직장인 50 % 학생 50% 정도인데....
학기중에는 학기중이라고 바쁘고
방학이 되면 해외연수니...가족여행이니...
오히려 학기중 보다 더 바쁩니다.
미사에 참석하는 신자분들의 수도 한층 더 줄고요....
이러다 성가대도 방학해야 하는것 아닌지.....
참 성실하고 훌륭한 반주를 해주던 우리 반주자가
독일에서 못다한 공부를 한국에서 마저하기로 결정하고....
그리해서 2년을 꼬박 헌신하던 성가대를 그만두게 되었는데....
그리도 크다는 성당에서 청년성가대와 함께 헌신하고자 하는 반주자를
2달이 넘도록 못 모시고 있으니.....
여섯분을 개별 인터뷰를 하고 오디션을 보고...
그중 한분은 도저히 건반능력이 안돼서 사양하고
세분은 청년미사를 참석해 보시고 자신없다고 스스로 포기하고
다른 두분은 페이지급이 안된다고 못하신다네요.....
헌신 하시고자 하는 마음이 우선이고
그러면 얼마든지 좋은 여건을 만들수 있는데...
아직은 회기가 진행중이라 예산 반영되지 않은 지출이 어렵다는 성당 입장이....
암튼 이 후덥지근한 여름에...
마음이 더 후덥지끈 하며...답답한데....
어디 시원한 뭐...거시기..한잔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