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성가대 단상

1. 발성 크리닉(렛슨) 을 시작하다.

성가대(합창단), 성가대원에 있어 갖추어야 하는 3가지 덕목이 있다면

성가에 대한 신앙적 가치관, 성가에 대한 전례적 지식, 그리고 성악(가창)적 기량일 것이다.

 

성악을 전공하지 않은 지휘자의 입장에서 다른 두 가지 덕목은 어떻게든 정보를 제공하고,

대원들 개개인들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겠다 싶고,

그렇게 하기위해 나름 부단한 노력을 해 왔다.

 

하지만 몸으로 체득이 필요한 성악적 기량은 지휘자의 어설픈 설명과 시창만으로는

대원들의 만족스러운 기량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몸에서 힘을 빼는 과정과 호흡의 과정에서 신체적 변화를 체득시키고

잘못된 부분을 교정하고 하려면 터치가 불가피하게 필요한데....에고 다 큰 처자들에게.... ^^;;;;

그 숙원 사업을 이제 이루게 되었다.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모 시립합창단의 수석 선생님께서

일주일에 1시간씩 발성렛슨을 해 주시기로 하셨고 5월 3일 드디어 첫 렛슨이 시작되었다.

노래를 잘 하기위한 기초준비 사항에 대하여 (자세, 신체구조, 호흡원리, 호흡 시 신체변화, 공명원리 및 요령 등)

설명이 있으셨고 지원자에 대한 개별 교정 시범을 보이셨다.

간단한 자세와 소리를 내는 요령의 설명만으로,

그리고 단원들이 시연할 때 즉석에서 자세의 교정 및 발성의 교정 등 즉석 크리닉이 진행되었고....

그것을 시연하는 단원들의 소리에 포인트가 생기고, 음색이 바뀌고 하는 것을 보고

지휘자도 그렇고 단원 모두가 감탄하였다.

 

더욱 좋아진 현상은 성악에 대한 배움의 열정이 폭발적이라는 사실!!

지휘자는 어떻게 해서든지 6개월 이상을 진행할 생각이다.

아직도 벌게진 얼굴들로 집중하는 모습이 눈앞에 선하다. ^^*

출처 : 가톨릭 성가대

글쓴이 : 이승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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