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의 교회음악 중 7개의 미사곡
Franz Peter Schubert <1797 - 1828>
슈베르트는 약 40여 곡의 교회음악을 작곡했지만, 많은 곡들이 현재 거의 연주되지 않고 있다.
예배와 관련된 가사에 곡을 붙인 슈베르트의 음악을 살펴보면,
<입곱 개의 미사곡>, <일곱개의 살베레지나>, <두 개의스타바트 마테르>, <한 개의 마니피카트>와
20여 개에 달하는 짧은 길이의 작품이 있다.
여기에는 <몇 곡의 봉헌송>과 <여섯 곡의 탄툼 에르고>가 포함되어 있다.
<라자로, 부활의 축제>라는 제목의 미완성 오라토리오 또한 슈베르트의 작품이다
그가 남긴 교회 음악 중에서 미사곡만을 살펴보기로 한다
슈베르트는 16세 이전에 주로 교회에서 음악 교육을 받았다.
11세까지 그의 고향인 리히텐탈 교회 성가대에서 노래했고, 바이올린도 연주했다.
슈베르트는 1808년 10월 1일, 11세 때 지금의 빈 소년 합창단의 전신인
빈 시립 콘빅트에 입학 허가를 받는다.
황실 직속의 관비 학교로서 대학 입학의 예비 교육과
궁정 예배당에서 노래하는 성가대원의 양성을 목적으로 하며,
목소리가 아름답고 가창법에서 충분한 훈련을 받은 소년들만이
엄격한 시험을 거쳐 입학이 허가되는 곳이었다.
이 학교의 커리큘럼에는 가창 훈련뿐 아니라 실내악이나 오케스트라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슈베르트는 언제나 제1바이올린을 맡았다.
슈베르트는 이곳에서 10여명의 소년들과 트레블, 알토 중의 한 명으로
매일 있는 예배에서 노래를 불렀다.
이 예배에는 프란츠 황제가 직접 참석했는데,
성가대의 소년들에게 관심을 보여 그들의 이름을 모두 기억하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특히 슈베르트가 교회음악을 작곡하는 데에는
이 교회에서의 생활이 많은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슈베르트가 활동했던 빈 소년 합창단의 오늘날의 모습.
슈베르트도 이들 소년 멤버 중의 하나로 그의 음악적 천재성을
보여 주었을 것이다.
슈베르트가 처음 작곡한 미사곡은 <F장조 장엄 미사:Missa Solemnis, D105>이다.
이 곡은 슈베르트가 1814년 봄, 교사 양성학교에서 공부하는 동안
리히텐탈 교회의 축제를 위해 작곡하여 그 해
슈베르트가 지휘를 맡고, 그의 형제 페르디난트가 오르간 반주를 맡았다.
슈베르트의 두 번 째 미사곡은 그의 첫 번째 짧은 미사곡인 <G장조 미사, D167>이다.
이 곡은 일반적인 주일 미사 전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작곡되었다.
이 곡은 1815년 3월의 단 5일 동안 작곡되었다.
슈베르트의 세 번 째 미사곡인 <Bb장조 미사>는 1815년 11월에 만들어졌다.
슈베르트의 네 번 째 미사곡은 1816년 여름에 작곡한 짧은 규모의 미사곡인 <C장조 미사, D452>이다.
1825년 이 곡이 출판되자 슈베르트는 스승이었던 미하엘 홀처에게 헌정했다.
슈베르트가 출판과 헌정을 위해 특별히 이 음악을 선택했음을 통해
슈베르트가 이 곡을 좋아했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슈베르트의 다섯 번 째 미사곡은 <Ab 장조 미사>인데,
이 곡은 1819년부터 작곡을 해오던 것으로 이 작품은 1826년 초에 가서야 완성이 된다.
아래 싸이트로 접속하여 <<음악듣기>>를 클릭하면 Ab장조미사 전곡을 감상할 수 있다.
http://ignorams.egloos.com/3326314
슈베르트의 여섯 번 째 미사곡은 1827년 가을에 완성한 <독일 미사, D872>,
일명 <주님의 기도>이다.
독일어 미사 경문은 그의 친구인 요한 필립 노이만이 썼다.
이 독일어 미사는 여덟 개 혹은 아홉 개의 짧은 부분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유려한 선율과 매력적인 화성이 특징이고
단순한 단선율 양식으로 되어 있어 즐겨 불릴 만한 곡이다.
아래 싸이트로 접속하여 <<음악듣기>>를 클릭하면 독일미사 전곡을 들을 수 있다.
http://ignorams.egloos.com/3520422
슈베르트의 마지막 일곱번 째 미사곡은 <Eb 장조 미사, D950>이다.
1828년 6월 슈베르트는 헨델의 오라토리오,
특히 메시아의 합창 음악에 관심을 가지면서,
교회음악 가운데 가장 의욕적이고 외향적인 성격의 이 곡을 작곡했다.
슈베르트가 만든 1000여 개의 음악 중,
교회음악이 고작 40여 개에 불과한 것은 매우 아쉽다고 하겠다.
때문에 슈베르트의 교회음악이 널리 연주되지 않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슈베르트가 모짜르트, 베에토벤과 함께 잠들어 있는
빈의 중앙묘지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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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1. 글/Elizabeth Norman Mckay * 번역/신상호. 콰이어 & 오르간 2006년 12월호
2. 인터넷사이트
(2)http://ignorams.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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