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대 이야기/성가대 단상

정 인상 베드로 신부님 장례미사

이승우베드로 2010. 3. 22. 18:11

** 이 글과 사진은 전 인천가톨릭남성합창단 지휘자 이 종수 요한 선생님이 작성한 것을 담아온 것 입니다.

 

장례미사가 치뤄지는 인천 주교좌 답동성당엔 미사 시작전에 이미 성당 밖에까지 신자들이 모였습니다.

 

애통해 하시는 교구장이신 최기산 주교님의 강론도 선채로 스피커 소리로 듣습니다.

 

 

영성체도 밖에서... 밖에만 다섯분의 사제들이 성체분배를 하셨습니다.

 

 

동기 신부님의 목 메인 고별사와 후배 신부님의 39번 성가(정신부 작곡) 첼로 연주도 듣고

 

 

이제 성당 밖으로 운구되어 나오십니다.

 

 

동료 사제들이 운구를 하여 모십니다.

 

 

오열하는 신자들 사이로 천천히 나오십니다.

 

 

영정 사진을 끌어 안고 이별을 아쉬워 하던 한 사제는 그만 울음을 터뜨립니다.

그렇게 동료 사제들과 가족들, 신자들을 두고 마지막 길을 떠나셨습니다.

교수이며 시인이고 성가 작곡가인 정 많던 정신부님이 천상 낙원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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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련동 성당 9월의 어느날  <가톨릭 성가 283 순교자 찬가>를 힘있고 당당하게 부르라던 그 날의 목소리가 기억됩니다.

그토록 사랑하시던 하느님의 품에서 영원한 안식과 행복을 누리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