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대 이야기/성가대 단상

최고?

이승우베드로 2007. 8. 28. 18:19

1. 최고?

전 단원 오디션 설문조사서에서 성가대 활동 중 보람을 느낄 때가 언제인가라는 설문항목이 있었다.

작년에 실시한 설문에서는 성가대가 재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결심을 한 초기상황 이어서 그랬는지

“열심히 준비한 미사봉헌에서 얻어지는 기쁨”이라는 내용이 가장 많았다.

올해 같은 설문항목에서는 “특송 봉헌 후 신자 분들로부터 박수를 받았을 때” 라는

내용이 가장 많았다.


사람들은 모두 최고가 되기를 원한다.

그리고 그렇게 되기 위한 구체적 계획과 실행은 열심히 수행한다.

세상의 일에서 최고가 되려는 노력은 정말 필사적으로 하면서

하느님 나라에서 최고가 되려는 노력은 막연한 마음만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사실 하느님 나라에서는 최고가 필요 없다.

그 나라에는 최고라는 타이틀을 보유한 사람들이 가는 나라가 아니라

하느님이 사랑하는 이들이 가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을  받기위해서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특송 후 신자들로부터 격려와 감사의 갈채를 받는 것은 하느님의 사랑을 받기위한 노력의 산물이지

갈채를 받는 일이 목적이 되면 어느새 우리는 세상의 최고가 되기 위한 일에 앞장선 모습이 될 것이다.

수단이 목적을 넘어서는 일이 없도록 긴장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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